방금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다가 김형은씨의 영결식 화보를 죽 보았더랬습니다.

그냥 그사람 사정 생각만 해도 안타깝고 마음이 안좋았는데

개그맨 동료들이 소속사관계없이 모두 모여서 진심으로 오열하고 통곡하는 것을 보자니

정말 눈물이 찔끔 나올정도로 슬픔이 밀려오는 겁니다.

이러고서 좀 있다가 웃찾사를 녹화하러 가야 한다고 하니

녹화때는 그 슬픔들 가슴에 묻어두고 남을 웃기기 위해 웃음지어야 하겠지요.

참으로 오래간만에 모르는 사람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모르는 사람때문에 슬퍼지기도 한 순간이었습니다.

한순간이나마 마음속의 순수를 되돌려준 김형은씨한테 감사드리고

천국의 하나님 옆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정말이지..개그맨들이 심각하게 울고있으니 몇배는 더 슬프더군요.

그럼 오늘 하루도 보람차게 보냅시다. 이렇게 허망하게 가버린 사람에게는

정말 절실했던 오늘이라는 것을 명심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