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이미지게시판

::임신::

11 며루 11 7,050
오늘 아침부터 어항청소를 하기위해
뿌리깊게내린 수초를다뽑아,
금새 엉클어져버린 흙이 가라앉길 기다리고
총알처럼 도망다니는 물고기를 한시간쯤 잡고,
새끼를풀어놓아서 샤프심만한 새우를 한시간쯤잡고
보온막대기를꺼내 건진물고기통에 넣어 온도를 잡아놓고

엄마는 물을 퍼내고 어항을 닦으시고
나는 수초를다듬고 돌을 칫솔로닦고,
흙과 자갈을퍼내 양파자루에 담아씻다보니
어느새 욕실이 갯벌로..

여과기를꺼내 깨끗이 물에 헹구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거의 여섯시간만에 끗!

진짜 너무힘들어서 물고기들 다 변기에 내려버리고
산에가서 뱀이나 잡아다가 키우고싶단 생각까지 들었는데

임신한 새우가 눈에밟혀
무사히 마쳤습니다.ㅜㅜ 

Author

Lv.11 11 며루  실버
66,800 (15%)

*바쁜 꿀벌은 슬퍼할 틈도 없다.*

Comments

10 신리
수고하셨네요~!!
저도 비에다가 멋드러지게 크게(적당히ㅋㅋ) 수족관 해놓고 싶은데...
진짜 청소하기 엄두가 안나서리....흐하하하하하~~~~-_ㅡ;;

얼매나 힘드셧으믄..변기에 내려 버릴 생각까지....ㅋㅋ
아....니모를 찾아서....니모가 변기로 내려져서 바다로 간다죠...ㅋㅋㅋ 
Banner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